너무 착하게도
너무 멋있게도 보일 생각은 없지만
그나마 남들에게 좀 알리면 좋겠다 싶은
그나마 잘 배운 바 하나가 있는데..
내가 먼저 생일에 감사를 표시하는 일이다.
난 이 날이 특별하지 않다.
난 이 날이 부모님께 감사 표시를 할 수 있어서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일이다!
나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나 자라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진심으로..
하지만 이번엔 생일.
여유가 없는 마음에 사무실에 가 볼 생각이 앞서는 나인데..
점심식사하러 직접 여기까지 오셨다.
(경희대 맛집. 양재우 오향족발)
적어도 서른 가까이에
결혼도 생각해볼즈음의 나이의
아들내미가 되어서
눈이 초롱초롱해질 일을 찾고자
조금 삐딱하게 서 있으니
아직은 주머니가 헐거워서
오히려 점심을 얻어먹고 앉아있다.
김치 두고 간다고
내 열쇠를 가져가시더니..
널부러진 책들이 많은 집을
정리해주셨다.. Oh My God..
* 집에 지금 와서야 확인했다..;;;
이런.. 정신 주파수가 다른 곳으로 팔려있고..
나를 위한 생일에 여유는 안 생기지만..
생각컨데
우리 가족에게 했어야 할 여유는..
분명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 작년처럼 오늘도 밤늦게 들어왔지만..(http://bangbanghouse.net/72)
아들내미를 바라보는 그대 입장이 되어서
오늘에 따뜻한 말 따뜻한 시간 가지지 못한 걸 슬퍼하며
남들과는 다른 삐딱선을 탈지언정
부모님 앞에서는 삐딱선 타지 말아야지 싶다
그대들이 부탁해주신 "화목,형통,강건함"의 2013.
나도 완전 초롱초롱해지는 "내 모습"을 찾아 삶에 자랑스러운 고백을 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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