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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버티컬 SNS에 관한 썰.(펌)



국내에 Grafolio와 Notefolio l 노트폴리오라는 두 개의 서비스가 있다.

해외에는 이미 예전부터 deviant나 dribbble같은 특화된 서비스들이 있었고 국내에도 크리에이터들에게 충분히 니즈가 있는 서비스라 생각된다. 

헤어스타일 관련 버티컬 SNS를 만들어서 실패해본 경험(...)에 의하면 컨텐츠 생산자보다 더 중요한게 컨텐츠 소비자들이다. 소비자들이 니즈를 찾지 못하면 생산자들은 더이상 서비스에 흥미를 갖지 않는다. 서비스에 쌓여가는 컨텐츠들은 생산자들이 곱씹어 보는 것이 아니라 컨텐츠에 흥미가 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것이다. 화면 구성과 서비스 방향도 생산자 프렌들리보다는 오히려 소비자들을 위해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사람들만 많이 찾아보면 생산자는 불편해도 쓰게되있다) 

가령 dribbble같은 경우 크리에이터, 그중에서도 웹기반의 디자이너들의 엄선된 작품들만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나같은 웹디들이 즐겨찾기 해놓고 두고두고 영감의 원천으로 사용하려는 니즈가 강하다. 

deviant의 경우 dribbble보다 더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대신에 사이드바에서 카테고리별 분류를 무척 잘 해놨다. 서비스에 들어갔을 때 원하는 정보에 바로 근접하기 용이하다.

반면 국내의 두 서비스들은 크리에이터들의 포트폴리오라는 광범위한 컨텐츠들이 분류없이 나열되어 있어서 생산자의 입장일때는 목적이 명확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뭘 해야할지 막막해진다.

버티컬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서비스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누구보다 목적이 명확한 사람들이다. 좀 더 범위를 좁히거나 좀 더 분류를 명확하게 해준다면 내 영감 북마크 폴더에 제일 첫번째로 올려놓고 쓰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