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50분. 새벽알람이 울렸다
하지만 아픈 배를 움켜지고 다시 잠들었다
오전 10시. 늦잠을 잤다
하지만 일어날 수가 없었다
배가 아팠다. 특별히 윗배.
때마침 김포 집이라 나는 부모님과 함께 있다.
부모님이 어떻냐고 물어보지만 나는 잠깐만 자면 된다고 하며 새우가 된다
책상에 올려놓은 공복에 약을 먹는다.
약성분에 취해 잠든다.
어머니가 억지로 날 깨우고 죽 한그릇을 비운다.
샤워하며 정신을 깨우고 도서관으로 향한다.
또 약을 먹고 책을 빌려 자리에 앉았다
이런.. 잠들어버렸다
6시가 되어서 열람실이 문을 닫는다며 소란스러움에 정신이 들었다.
집으로 가지 않고 교회로 왔다.
쪽방에 보일러를 틀고 앉았다
엉덩이는 뜨겁지만 머리는 차다.
어머니가 걱정스러운 말씀을 건넨다.
그렇다. 솔직하게 나도 걱정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라면
오늘과 같은 내일이다.
나는 백수에 이것저것 하면서
얼굴에 마음에 상처가 있지만
손에 한 줌도 쥠이 없다
그래서 감사하련다.
2012년은 꿈에 대해 철두철미하지 못했고
방향성을 찾지 못했던 20대 후반의 사춘기다.
이렇게 모든 것에 이유가 있다고 하시는데
몸까지 아파보면서 약기운에 쉽게 취하는 나를 보며
내 몸 하나 관리 못한 나를 부끄러이 여기고
하나님앞에서 나의 약함을 시인한다.
그리고..
더이상은 신께 성공을 부르짖지 않으련다.
그 것은 내가 하고싶은 바에 대한 성공이었으니까.
어느 일본 대기업 회장의 인터뷰처럼 나는
가난과 학벌과 건강에 대해 부족함을 솔직하게 말하고
그래도 심플하게 삶을 주심에 감사하고
단지 당신이 원하시는 가치 있는 것을 묻고
내일은 이를 악물고 도움을 청하며 작심삼일의 진보를 하면서
작은 일에 행복한 이벤트를 올려드려야 겠다.
2012년을 마무리하게 하시니 감사하고
마무리를 예배로 드리고 신년말씀 주실 것에 감사하며
2013년에는 오늘보다 다른 진보를 약속하며
내가 진심으로 존경해 마지않는 롤모델 사업가의 글을 기억해 본다
"사업 기회는 버스와 같다. 놓치면 다음에 오는 것을 타면 된다"-리처드 브랜슨
See u soo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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