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dummy
우물 속에서 바라보는 하늘
커뮤니케이셔니스트
2012. 2. 1. 00:10
EBS에서 인상깊은 실험을 했다.
먼저 사전에 6명의 사람들을 불러 "오른쪽에 있는 막대모양과 일치하는 막대 모양을 찾아 답하시오"라는 쉬운 문제에 대해서 모두 답변하도록 교육시켰다. 그런 후 이런 내용을 모르는 순수실험을 참가자를 합석시켰다
실험을 시작한 초기, 순수 실험참가자 대부분은 너무나 쉬운 문제에 웃음을 짓고 정답을 말한다
하지만 실험이 계속되면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한결같이 오답을 답하자 실험대상자는 당황한다.
그리고 세번째 문제에서도 계속해서 오답을 말하자 옆사람들들을 쳐다보다 결국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오답을 말한다
실험자를 바꿔가며 실험을 계속한 결과, 실험 참가자의 70%가 주변의 상황에 굴복해 오답을 말했다.
자신의 생각은 없고 그저 주어진 상황에 자신을 던져 버린 결과이다
이것이 '상식이 가지고 있는 무식함이고 무서움'이다
이 실험.. 그냥 웃어 넘길게 아니다..
단순히 오답도 나올수 있겠네라는 생각으로 멈춰서는 안된다.
‘스탠퍼드 감옥
실험(Stanford prison experiment)'이라 불린 실험으로 평범한 인간이 역할에 의해 바뀐다.
교도관역은 한번의 배움도 없이 실제 유사한 교도관의 일정을 짜고 악랄한 체벌을 가하기 시작했다.
죄수역은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심한 정서 장애 및 혼란스런 사고와 감정을 경험을 했다.
대구지하철 화재참사에서 사망자가 많았던 이유도 이때문이었다.
2003년 있었던 대구지하철 방화사건, 많은 사람들이 탈출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연기가 스며들어와 방안 가득 자욱해졌지만 다른 사람들이 모두 가만히 앉아있자 어느 누구도 혼자 뛰쳐나가려고 하지 않았다. 실험에 참가했던 그들은 “가만히 있길래 저도 가만히 있었어요.”, “혼자 나서기가 눈치가 보여서”, “솔직히 말해서 다 안 움직이니까.”라고 말한다.
나부터가 걱정이다.
남들이 말하는대로 세상이 던져준 대로 생각하게 된다면..
노숙자분들 보육시설 필요하다는 뉴스 속에 술먹고 오후에나 일어났다는 인터뷰에..
벤처기업 투자 붐 꺼진다는 뉴스와 삼성 2조원 보너스 푼다는 뉴스보다가..
부모님과 얘기하다보니 두렵다..
너무 두렵다..
무서운 사고..
똑같은 프레임
환경에 맞춰지는 생각
한국이라는 우물에서
동그라미 원으로 하늘로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