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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사과

커뮤니케이셔니스트 2012. 7. 11. 15:38


소크라테스는 아무 말 없이 

제자들을 사과나무 숲으로 데려갔다. 

"여기서 숲 끝까지 걸어가는 동안 

숲에서 제일 큰 사과를 하나씩 따 오거라. 단, 왔던 길은 

되돌아갈 수 없고 선택은 오직 한 번 뿐이다." 

말을 마친 후 소크라테스는 

숲 끝으로 가서 제자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제자들이 하나 둘 도착했다. 

"모두들 큰 사과들로 골라 왔겠지?" 

소크라테스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제자들은 하나같이 어두운 표정으로 

선뜻 사과를 내놓지 않았다. 

그의 물음에 한 제자가 용기를 내어 말했다. 

"기회를 한 번만 더 주세요! 

숲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크고 탐스러운 사과를 골랐는데 

나중에 그보다 더 큰 걸 발견했지 뭐예요." 

"난 오히려 반대야, 큰 사과가 여러 개 눈에 띄었지만 

분명 그보다 더 큰 게 있을 거란 생각에 따지 않았는데, 

숲을 지나도록 처음 본 것보다 더 큰 걸 찾지 못했어." 

"그래도 너흰 사과를 따기라도 했잖아, 

난 이걸 딸까 저걸 딸까 고민만 하다가 결굴 하나도 못 땄다구!"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 제자들의 요청을 

단호히 거절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잘 기억해 두거라. 

이게 바로 인생이다. 언제나 단 한 번의 선택이 있을 뿐 

인생에 '한 번 더'란 없단다." 라고